[파주 메디인병원] 세계 신장암의 날, 조기 발견과 운동요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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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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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15
국립암센터가 2021년 발표한 2019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암발생자수 중 6,026명은 신장암으로 전체의 2.4%,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신장암 환자는 36,340명으로 최근 5년 간 꾸준히 상승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 조기 발견과 운동요법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 세계 신장암의 날
매년 6월 셋째 주 목요일은 신장암 치료 방법 결정의 중요성과 의학적 연구를 위한 임상 실험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국제 신장암 연합 (IKCC)에서 제정한 ‘세계 신장암의 날’입니다.
이들은 당해 주제에 맞는 영상 제작, 설문지 배포,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치료 결정권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입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신장암환우회에서 국제 신장암 연합과 함께 국제 신장암의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아무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신장암은 진행될 경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신장암과 그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 신장암이란?
신장암은 신장의 실질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인 부분, 수질과 피질로 구성)에서 발생하는 신장세포 암으로,
주로 60~70대의 노년층에서 발생하였으나 최근 영상 장비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인하여 50대 이하에서도 발견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장암의 발생 요인은 환경적 요인, 기존 질병, 유전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이 되는 요소는 흡연과 고혈압등이 있으며, 특히 흡연의 경우 적게는 30%, 크게는 2배까지 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질병 요인으로는 장기간의 혈액 투석을 들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으로는 몇가지 염색체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유전성 신장암은 본히펠린다우증후군 (Von-Hippel-Lindau syndrome)입니다.
l 신장암의 증상과 진단
신장암은 종양의 크기가 작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종양이 커져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되어야만 비로소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진단이 늦어져 처음 진단되는 환자의 30% 가량은 이미 전이가 발생한 상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로 환자의 60%정도에게서 나타납니다.
이외에는 전이된 부위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이러한 증상때문에 신장암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30%에 이릅니다.
또한 신장암은 암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호르몬이 고혈압, 고칼슘혈증, 간기능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증상을 검사하던 중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장암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이로 인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초기인 1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에 이르지만 4기에 발견되면 최대 생존율 20%,
평균 생존 기간이 약 2~3년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선제적이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신장암의 진단은 주로 건강검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가 널리 이용되며, 초음파 검사에서 종양 물질이 발견될 경우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CT)으로 종양 물질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혈관,
신장 주위 임파선 및 주위 장기에 대한 전이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 전이 및 뼈 전이에 대한 검사도 고려해야 합니다.
l 신장암의 치료와 운동 요법
신장암의 치료는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뉩니다.
전이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신장과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합니다.
종양이 크지 않을 때는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로봇수술역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가 젊거나 종양 크기가 작을 때는 신장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신장암이 한 장기로만 전이된 경우에는 종양만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외 치료 방법은 면역요법, 호르몬요법,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요법등이 있습니다.
또 예방과 치료 모두에 있어 운동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세계 신장암의 날의 주제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당시 주제는 ‘건강을 위한 운동, 우리 함께 이야기해봐요.’로, 신장암 예방 및 예후 개선에 있어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었습니다.
국제신장암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것만으로 신장암 발생 위험을 최대 22%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미 발병한 이유에도 적당한 신체활동을 통해 치료 예후를 최대 15%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신장암의 발병 확률이 최고 77%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더라도 신체 활동이 없을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장암 치료와 예방 모든 측면에서 운동요법은 생활 속에서 실천이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디인병원 신장내과 오영승 진료과장]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前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장내과 임상강사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메디인병원은 신장내과 전문의인 오영승 진료과장을 주재로 신장내과와 인공신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장내과와 인공신장클리닉에서는 최신식 장비와 시설로 신부전을 비롯한 신장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신설된 인공신장클리닉은 만성신부전증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 단계에 따라
식이요법부터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치료와 관련 합병증 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과 조기 발견, 운동요법의 중요성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신장암은 초기에 별 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힘들어 뒤늦게 발견할 경우 생존률이 낮지만 선제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신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검진과 꾸준한 생활 속 운동요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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